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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백성동이 맹활약하며 수원FC의 오랜 연패를 끊었다.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2라운드 수원FC는 백성동이 2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시티즌을 3-2로 꺾고 연패를 끊었다. 이재안의 자책골, 키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3-4-3 포메이션으로 선발을 꾸렸다. 최전방에 정우근이 위치했고 백성동과 이재안이 측면 공격을 도왔다. 조상범, 알렉스, 김종국, 이승현이 허리에 배치됐고 김대호, 황도연, 조유민이 백 스리를 구성했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4-3-3으로 나섰다. 가도예프와 키쭈, 박인혁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강윤성, 안상현, 뚜르스노프가 중원을 담당했다. 황재훈, 고명석, 윤신영, 박수일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으며 대전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6연패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는 수원FC가 선제골을 득점했다. 전반 24분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백성동이 찼고 백성동의 코너킥이 그대로 김대호의 머리르 맞으며 반대쪽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수원FC가 오랜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반 31분 곧바로 대전이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도 코너킥이었다. 왼쪽에서 뚜르스노프가 올린 코너킥에 고명석이 머리를 댔다. 고명석은 각도를 크게 좁히진 못했으나 공이 떨어진 자리에 그만 이재안이 있었다. 이재안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수원FC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1-1 동점 상황이 됐다.

전반이 끝나고 후반이 시작되자 수원FC가 먼저 변화를 줬다. 이승현을 빼고 김범용을 투입하면서 허리의 체력을 보완했다. 이어 후반 13분 이재안을 빼고 비아나를 투입하며 골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전은 가도에프를 빼고 김승섭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후반 21분 상황은 수원FC가 어려운 쪽으로 흐렀다. 김종국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고 말았다. 수원FC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카드를 최원철로 활용하며 교체 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68분 반전이 일어났다. 알렉스가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백성동이 쇄도하며 머리로 살짝 갖다댔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반대쪽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수원FC가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에 강한 대전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8분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뚜르스노프가 집중력을 살리며 박스 안쪽으로 연결했다. 키쭈는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확실하게 마무리지었다. 대전이 또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2-2 균형으로 다시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FC의 극적인 골이 터졌다. 알렉스가 맹활약하며 박스 안쪽으로 공을 투입했고 비아나가 처리하려 했으나 박준혁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백성동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결승골을 넣었다. 점수는 3-2로 벌어졌다.

수원FC는 6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뒀다. 한편 대전은 무패 행진을 11경기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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