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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1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현일에게 한 골을 먼저 내준 뒤 나상호와 두아르테가 골을 뽑아냈지만 결국 이현일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섭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에 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특히나 오늘 골 먹는 장면이 너무 아쉬웠다. 그 부분에서 경기전 미팅도 많이 했는데 두 골이나 내주게 됐다. 하지만 아직 네 경기가 남아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2 5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4위인 부산과의 승점차가 7점이다.

광주는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성남을 반드시 잡아야 4위 탈환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광주는 역전에 성공한 뒤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머물렀다. 박진섭 감독은 “4강행 가능성은 더 줄어들었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다. 1%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도전하겠다”면서 “앞으로 남은 네 경기 중 세 경기를 홈에서 한다. 홈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나상호가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네 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박진섭 감독은 나상호에 대해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다소 침체돼 있었고 슬럼프 아닌 슬럼프였다”면서 “서로 발전하자고 꾸준히 대화를 나눴다. 본인도 많이 노력했는데 이제야 제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슬럼프를 짧게 끝내고 극복해내는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안방으로 돌아가 수원FC전을 준비하게 되는 박진섭 감독은 “홈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공격적인 성향으로 선수들을 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를 거두며 9승 14무 9패 승점 41점을 기록, 4위 부산을 추격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됐고 6위 안양에도 승점 4점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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