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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우루과이를 이끄는 타바레스 감독이 손흥민을 콕 집어 칭찬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특히 손흥민이 높은 레벨에서 경기했다"라며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이 점점 더 강해지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만나 1-2 석패를 당했다. 황의조에게 실점한 우루과이는 베시노가 동점골을 기록했으나 결국 세트피스에서 정우영을 놓치며 실점했다.

경기를 마친 타바레스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첫 1분은 어려운 경기였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전반에는 균형이 양팀 맞았다. 후반에는 실수를 좀 했었고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를 놓쳐서 더 많은 골 놓쳐 아쉬웠지만 라이벌 관계인 매치였던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결했던 우리 대표팀과 오늘 대결한 한국 팀의 차이에 대해서는 "월드컵과 비교해봤을 때 성장했고 강해졌다. 우루과이로서는 12시간의 시차, 먼 거리 이동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선수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 팀을 봤을 때 많이 성장했다"라며 우리 대표팀을 상대한 소감을 말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특히 손흥민이 높은 레벨에서 경기했다. 오늘 좋은 모습 보여줬다. 한국이 점점 더 강해지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손흥민을 특정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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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레스 감독은 자국 내에서도 '선생님'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벤투 감독이 선수 시절 타바레스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제자를 바라보는 선생님은 '제자' 벤투 감독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타바레스 감독은 "벤투 감독과는 한 시즌 동안 같이 있었다. 그때도 높은 레벨의 선수여서 잊을 수 없다"라고 간단히 벤투 감독의 선수 시절을 회상하면서 "벤투 감독이 감독으로서 한 단계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포르투갈과 중국 프로팀을 거쳐 지금은 한국을 맡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유지하고 나아간다면 세계적인 명장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명장이 되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제자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제자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피파랭킹 5위를 기록 중인 우루과이의 패배는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우루과이는 우리 대표팀에 6승 1무의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었다. 타바레스 감독은 "현재 우루과이는 세대교체 중"이라며 "젊은 선수들을 시험하고 준비하는 단계다. 예전 팀과 비교하는 건 어렵다"라며 이전 우루과이가 보여준 공격과는 비교를 거절했다.

다만 타바레스 감독은 "월드컵은 끝났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팀이 새로 바뀌고 새대교체를 하면서 준비하며 집중하고 노력하는 상황이다"라며 "오늘 경기가 끝이 아니다. 다음 일본과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경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타바레스 감독은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점도 있었다.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쉬운 면은 있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전하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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