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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장현수 보호에 나섰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선수의 과거는 내가 언급할 필요도 없고 언급해서도 안 된다"라며 "그는 평균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선수다.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호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 미래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선수"라며 장현수를 보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를 만나 2-1로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손흥민의 슈팅이 무슬레라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우리 대표팀은 베시노에게 실점했지만 결국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을 살리며 정우영이 골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오늘 만원 관중을 기록한 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런 분위기를 조성한 것에 대해, 90분 동안 우리를 응원해준 것에, 특히 우리가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어려웠을 때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가장 먼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우리는 좋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중 상당 부분을 우리가 제어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조금 더 경기를 지배했고 전반이 끝났을 때 우리가 앞서갈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우리가 두 번째로 앞서나가던 2-1 상황이 된 이후부터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때부터 선수들이 긴장하고 급한 모습이 나왔다. 전반적으로는 우리가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상대로 기록한 결과라서 값지다"라며 "우루과이는 경험이 많고 잘 조직된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을 상대로 승리해 선수들에게도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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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특히 이날 장현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상당히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선수 보호에 나섰다. 벤투 감독은 "이 선수의 과거에 대해서는 내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고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소집까지 세 경기를 치렀다. 이 세 경기에서 평균 수준 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줬다.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호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 미래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선수이며 도움을 줄 선수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팀에 보여준 모습에 상당히 만족한다"라며 장현수를 보호하는 모습이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지난 9월에 열린 칠레전에 이어 동일하게 선발 명단으로 내세웠다. 벤투 감독은 "소집 기간이 짧다. 우리가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이 팀의 원칙과 철학을 정립하는 과정이다. 훈련 동안 지켜본 걸 토대로 선발 명단을 꾸린다. 다른 경기에서는 변화를 줄 수도 있다"라면서 "그때 상황에 맞춰서 판단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석현준의 기용에 대해서는 "황의조와는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우리 팀이 전방 압박을 당했을 때 석현준과 같은 공격수가 들어가면 우리가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석현준은 볼을 지키는 능력이나 2선으로의 연계 능력이 좋다고 알고 있었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공격적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몰아 세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개선점에 대해서는 "월요일에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벽한 경기는 없다. 코치진과 분석 후 선수들과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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