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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내년 독자적인 여자골프투어를 창설한다.

신설되는 아시안LPGA 시리즈(가칭)는 여자골프 한국 기업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도할 예정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을 주최해 온 하나금융그룹은 11일 오전 “KLPGA와 10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룸에서 아시안LPGA시리즈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LPGA투어로 열리는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을 LPGA와 재계약하지 않고 주관 협회를 KLPGA로 옮겨 내년 10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아시안LPGA시리즈인 하나금융그룹 코리아오픈을 개최키로 결정했다. KLPGA는 이와 함께 대만골프협회와 공동으로 내년 1월 대만 위민스 오픈을 여는 방안도 확정했다.

‘범아시아권 협의체’가 구성될 전망이다.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등이 아시안LPGA시리즈의 출범에 동의했고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과 협의 중이다. 아시안LPGA시리즈는 내년부터 최소 6개, 최대 10개 규모의 대회로 치러지며 하나금융그룹 코리아오픈이 시리즈 최종전이 된다.

박 폴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아시안LPGA시리즈는 KLPGA투어 선수를 주축으로 세계랭킹 상위권과 LPGA투어 상위권 선수들을 초청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국가협회들과 협의해 점차 문호를 개방해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LPGA 시리즈의 자세한 일정 및 규모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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