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과연 푸대접을 당하고 있을까.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벤투 감독은 우리 대표팀 골문을 지킬 수장으로 누굴 선택하게 될까. 조현우와 김승규의 경쟁이 뜨겁다.

파울루 벤투 우리 대표팀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조현우와 김승규 때문이다.

조현우는 앞서 여름에 열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연달아 차출됐다. 지난 9월 대표팀 소집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가벼운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조현우로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소속팀에 집중하며 회복 후 이번 10월 A매치에 얼굴을 드러냈다. 소속팀 대구FC에서도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승규는 조현우가 뛸 수 없었던 지난 대표팀 소집에서 칠레전을 포함해 무실점으로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벤투 감독이 직접 기용하며 관찰한 만큼 신뢰가 쌓였다. 칠레 공격수들의 실수가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칠레라는 강팀을 상대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결과가 중요하기도 했다.

조현우는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첫 합류하게 됐는데 많은 생각을 하며 준비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축구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시 내줬던 대표팀 수장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벤투호 2기는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 후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의 선택은 이날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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