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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아산무궁화 존폐 논란과 관련해 경찰청이 입장을 밝혔다.

11일 경찰청 측은 <스포츠니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산 논란과 관련한 경찰청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방 통보' 논란에 대해 경찰청은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9월 마지막 선수 선발이 있기 전 공고 인원을 정하는 과정에서 아산과 상의를 했다. 서로 공문도 오갔다. 아산에 '마지막 선발이기 때문에 충분히 선발하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산이 15명을 선발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산 구단 측은 단호한 입장이다. "그와 관련된 공문을 전혀 받은 적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단 측은 "상식적으로 마지막 선발이었으면 우리도 대책을 세웠을 것이다. 무슨 자신감으로 우리가 15명만 받았겠는가. 선수 선발 중단에 대해서 우리가 사전에 전달 받은 것은 없다. 15명 선발 당시에도 경찰대학 측에서 중단 이야기 없이 '몇 명 뽑을 것인지' 구두로 물어봐 공문으로 '15명 뽑겠다'고 답변했다"라고 잘라 말했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선발된 15명의 선수들에게도 일반의경전환동의서를 받았다. 현재 의경이 폐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언제든지 일반 의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동의서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아산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을 경우 현재 아산 소속 선수들이 일반 의경으로 복무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경찰청 측은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경찰청은 "이미 마지막 선수 선발 공고는 지난해 9월에 냈다"면서 "더 이상 선수를 선발할 계획은 없다"라고 못박았다. 이로 인한 K리그 운영 및 팀 해체 논란에 대해서는 "그러면 K리그를 운영하는 분들(한국프로축구연맹), 아산을 운영하는 분들(아산 구단, 아산시)이 안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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