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영(오른쪽) 부회장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바박했다. ⓒKBO 제공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듯 열변을 토했다.

양해영 부회장은 10일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 논란에 답변을 요구하기 위해 양해영 부회장과 선동열 대표 팀 감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문광위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 부회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일 때 비밀리에 KBSA 부회장을 겸임했다“면서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만들었고 선임을 KBO에서 하게 만들었다. KBSA를 KBO건물로 옮겼다. 자신이 KBSA와 KBO를 장악하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부회장은 “김응룡 KBSA회장이 부임했을 때 구본능 전 KBO총재가 좀 도와달라고 해서 1년만 KBSA에서 근무하기로 했던 것”이라면서 “언론에 다 보도가 됐다. 비밀이 아니었다. "KBSA에서 판공비나 업무추진비는 일체 받지 않는다. 내 KBSA 카드는 없다”고 반박했다.

양 부회장은 ‘적폐’라는 지적에 대해 특히나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는 “나를 자꾸 적폐라고 하시는데 나는 당시 김 종 차관의 업무들을 혼자 반대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문체부에 찍혔던 사람이다. 김기춘 실장의 보좌관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1988년 KBO에 공채 입사했고 1995년 김기춘 실장이 KBO총재로 오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실장이 국회로 같이 가자고 해서 몇 번 거절하다 2년만하고 돌아오겠다고 못박고 도왔었다. 국회에서 1년 9개월 근무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야구계로 돌아왔다”고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판의 금품수수 사건에 대해서는 관리자로서 책임이 있다. 하지만 법정에서도 무혐의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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