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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마포을) 의원은 9일 KBO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선발 회의록 논란과 관련해 KBO 정운찬 총재의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혜원 의원은 “KBO와 선동열 감독은 대표팀 선발 회의 당일의 토론내용과 관련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추후 국감 일정에 KBO 정운찬 총재의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4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발 회의록'을 손혜원 의원에게 제출했다. 손혜원 의원은 "회의록은 'KBO 국가대표 TF'의 명의로 작성돼 있다"며 "이날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전임감독으로 선임하면서 그의 소속을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으로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런 사실을 비춰볼 때 선 감독을 사전에 내정해 놓은 상태에서 형식적으로만 회의를 했거나 회의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추후에 국회의 자료 요청에 급조한 문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회의의 진행과정과 내용, 결과를 기록한 것이 회의록이다. KBO가 회의록이라고 제출한 문서에는 선수 선발 기준과 참석자들의 토론 내용 등이 제대로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은 “KBO가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기는 커녕 진상을 덮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추후 국감 일정에 KBO 정운찬 총재의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통해 구본능 전 총재의 퇴진 이후에도 KBO가 예전과 똑같은 모습인지 확인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혜원 의원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동열 감독이 제시한 회의록의 자료는 19일까지의 기록이며 11일 진행된 회의의 기록을 담은 회의록에 왜 19일까지의 기록을 담은 자료를 바탕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되어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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