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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턱밑까지 쫓아온 롯데 자이언츠를 막기 위한 KIA타이거즈의 선택은 임기영이었다.

롯데와 KIA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팀간 1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KIA는 68승 71패로 5위, 롯데는 65승 2무 70패로 6위다. KIA는 롯데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두 팀은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은 5위 경쟁을 앞두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지만 KIA는 2연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KIA의 선택은 임기영이었다. 롯데는 사이드암 투수에 약한 편이다. 사이드암을 구사하는 임기영 또한 롯데에 강했다. 임기영의 롯데 상대 전적은 12경기 37이닝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3.16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서 14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무패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KIA가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5승 7패 중 2승을 임기영이 책임졌다.

롯데로서는 임기영 공략이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임기영에게 힘을 못 쓴 건 사실이지만 좌타자들은 임기영에게 강했다. 손아섭이 올시즌 임기영을 상대로 6타수에 올랐으며 1홈런을 포함한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채태인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임기영을 상대로 좌타자를 대거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KIA 김기태의 임기영 활용법이 롯데를 이번에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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