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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루과이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를 막아낼 수 있을까.

카바니는 오는 12일 열릴 한국 대표팀과 우루과이 대표팀의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카바니의 입국을 보기위해 오전부터 한국과 일본 팬 수십 명이 공항으로 몰려드는 등 그의 인기는 대단했다.

카바니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던 2012~13시즌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고 2013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둥지를 옮긴 뒤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2시즌 연속 프랑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4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카바니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105경기에서 45골로 골 결정력을 자랑 중이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상대로 혼자 두 골을 몰아쳐 승리를 이끄는 등 팀 내 최다인 3골을 기록했다. 188cm의 큰 키에도 유연함이 돋보이는 카바니는 힘과 기술, 결정력을 모두 갖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발롱도르가 발표한 2018 최고의 선수 남자 후보 3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제 숙제는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카바니를 어떻게 막아내느냐는 것이다. 김민재(전북현대)를 비롯한 중앙 수비수들이 카바니를 개인적으로 막아내는 건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김민재는  “카바니는 엄청난 선수다. 한수 배우고 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해 카바니를 막아내야 한다.

정우영(알사드)과 기성용(뉴캐슬) 등 중원에서부터 카바니를 봉쇄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특히나 정우영의 각오가 남다르다. 정우영은 “우루과이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카바니도 그렇다”면서 “센터백에서 일차적으로 카바니와 싸울 것이다. 나는 두 겹으로 붙어 센터백을 도울 것이다. 카바니와 많이 부딪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수비 진영에서부터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에서 카바니를 놓친다면 승리는 요원하다. 중원에서부터 카바니를 봉쇄해야 승기 가능성도 높아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팀의 에이스 공격수를 막아내야 하는 숙제가 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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