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Вячеслав Евдокимов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러시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이 연이은 폭행 사건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한 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코코린은 지난 8일 러시아에서 두 건의 폭행 사건에 휘말려 선수 생명이 위태로워졌다. 5년 이상의 징역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지역지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의 스타 코코린이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공무원을 의자로 폭행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해있다. 코코린과 크라스노다르의 미드필더 파벨 마마에프로부터 폭행을 당한 두 명의 남성들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보도했다.

코코린과 마마에프는 모스크바의 한 카페 레스토랑에서 술에 잔뜩 취해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코코린이 근처 테이블에 있던 아시아계 러시아 산업통상부 관리를 의사로 폭행했고 마에프도 주먹을 휘두르며 폭력을 가했다. 데니스 박이라는 이름의 이 피해자는 고려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코린과 마마에프에게 폭행을 당한 두 명의 공무원 중 한 명은 치아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폭행 사건이 일어나기 한 시간 전에도 코코린과 마마에프가 또 다른 이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스크바의 ‘베이징 호텔’ 근처에서 시비를 벌인 끝에 한 남성을 폭행했고 그가 도망치자 추격전을 벌여 재차 폭행을 가했다.

이 폭행 사건은 영상으로 그대로 전달됐다. 징역형의 가능성도 적지 않은 가운데 제니트는 사건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코코린과의 계약 해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코코린과 마마에프가 술에 취해 마약까지 복용한 건 아닌지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코코린은 러시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등 스타로 떠올랐지만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