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인 LA다저스가 2연승 후 첫 패배를 맛봤다. 8일(한국시각) LA다저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5-6으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신예 에이스 워커 뷸러를 앞세워 시리즈를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뷸러가 애틀랜타의 불방망이에 2회에만 5점을 내줬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를 앞세워 1,2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다저스는 이 경기 패배로 2연승의 좋은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뷸러는 2회말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2사 만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숀 뉴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아쿠냐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997년생인 아쿠냐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루홈런을 친 최연소 선수(20살 293일)가 됐다.

다저스도 반격했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터너가 바뀐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좌익수 아쿠냐가 타구를 뒤로 흘린 틈을 타 1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까지 홈을 밟았다. 5회초에는 테일러의 좌월 투런홈런과 먼시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5이닝 2안타 5실점을 기록한 선발 뷸러를 내리고 6회말 투입한 알렉스 우드가 첫 타자인 프리먼에게 초구에 우중월 결승 솔로 홈런을 내줬다.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도저가 안타로 출루했고 9회초에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다저스는 9일 오전 5시 30분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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