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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워커 뷸러(24)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만루 홈런을 맞고 고개 숙였고 결국 LA다저스는 2연승 후 첫 패배를 맛봤다. 8일(한국시각) LA다저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5-6으로 패했다.

뷸러는 2회말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2사 만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숀 뉴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아쿠냐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저스는 5이닝 2안타 5실점을 기록한 선발 뷸러를 내리고 6회말 투입한 알렉스 우드가 첫 타자인 프리먼에게 초구에 우중월 결승 솔로 홈런을 내줬다. 신예 에이스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경기 후 뷸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뷸러는 “가끔 스트라이크 존을 잃을 때가 있다. 2회 이후 스트라이크 존을 찾은 건 좋지만 2회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8개에서 10개 연속 나쁜 공을 던졌다”고 스스로 지적했다.

뷸러는 “상대는 플레이오프 팀이고 좋은 선수들도 많다”며 “나 자신을 믿지 않는다면 여기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나는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던질 것이다.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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