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울산=곽힘찬 기자] 김도훈 감독이 전북의 우승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7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전북 현대와의 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에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한 울산은 전북의 조기 우승을 막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의 의지를 이끌었고 우승팀을 상대로 하고자했던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과는 아쉽지만 전반기 때 전북을 상대로 보여줬던 경기와는 다르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오늘 전북전을 통해서 남은 스플릿 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나온 것 같다”는 김도훈 감독은 애써 아쉬움을 감추려고 했다. 올 시즌 울산은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이길 경기를 비기거나 비길 경기를 진 경우가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자 김도훈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해왔지만 쉽지 않았다. 좀 더 많은 집중력과 선수들 간의 대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득점이다”고 답변했다.

후반 막판 2-1 상황에서 주니오를 빼고 강민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려던 김도훈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하지 못했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해 승점 3점을 놓쳤다. 기자회견 내내 한숨을 쉬며 아쉬움을 드러내던 김도훈 감독은 말을 아낀 채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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