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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방탄소년단이 공연한 시티 필드 스타디움은 어떤 곳일까?

방탄소년단은 6일 오후 7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LOVE YOURSELF'의 북미 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뉴욕 공연장인 시티 필드 스타디움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 구장이자 4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으로, 현지에서도 인기 가수들만이 설 수 있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스타디움은 뉴욕 메츠의 새로운 홈 구장으로 2006년에 공사를 시작해 2009년에 완공 됐다. 시티 그룹이 경기장 명명권을 따내기 위해 메츠에 20년 간 4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했다. 경기장 규모는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신 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와 있어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리기도 했다.

과거 시티 필드 스타디움에서 공연했던 아티스트 중에는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등이 있다. 그 정도의 인지도를 가져야 그곳에 설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따라서 이는 단순히 방탄소년단 만의 낭보가 아니라 K-POP의 달라진 위상 또한 보여주는 계기다.

공연을 앞두고 멤버들은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이곳 시티필드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며 제이홉의 가수 활동으로나 정호석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큰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공연장을 거치며 차근차근 한 계단식 올라왔는데, 드디어 그 정상이 눈앞에 와 있는 느낌이다"라며 "이 무한한 영광을 준 우리 아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고 최고의 기회와 순간인 만큼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슈가는 “시티필드 공연은 한국 주경기장과 일본 돔 공연만큼이나 큰 의미다. 극소수의 가수만 설 수 있는 무대이기에 더욱 감동이 크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뷔는 "밖에서 우리를 기다려준 아미들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 정말 멋진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티 필드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제 무대를 유럽으로 옮긴다.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유럽 투어에서 방탄소년단은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에서 팬들을 만나며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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