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유소연과 전인지 ⓒ 대회조직위원회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김인경과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주관 8개국 대항전에서 접전 끝에 한국여자골프에 승리를 선물했다.

김인경, 유소연, 박성현, 전인지로 이루어진 한국여자골프팀은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 결선 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2승 1무 1패 성적을 기록하며 승점 11점에 머문 잉글랜드와 미국을 따돌리고 우승을 거뒀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이 아리아 주타누간에게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졌지만 전인지가 스웨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에게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김인경이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를 맞아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잡으며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유소연은 미국 렉시 톰슨과의 마지막 승부에서 올 스퀘어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더 보태면서 방점을 찍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7승 1무 2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11점의 미국과 잉글랜드를 따돌렸다.

우승을 이끈 네 명은 우승의 공을 다른 선수에게 돌리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유소연은 "이 대회는 몇 달 전부터 긴장이 됐다"라며 "(김)인경 언니가 저희를 한마음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김인경은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팀을 이뤄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전인지는 "언니들과 호흡을 잘 맞춰 우승하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다.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다"라고 전했고 박성현 또한 "언니들과 (전)인지가 잘해줘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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