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울산 소속’ 전북현대 김신욱, “기쁘면서도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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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울산=곽힘찬 기자] 한때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김신욱에게 전북 현대의 6번째 우승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전북 현대는 7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울산 현대와의 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전북은 앞서 치러졌던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결과에 따라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스플릿 라운드 일정 이전에 우승을 확정짓게 됐다.

믹스트 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신욱은 “2위와 승점차가 크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은 오래전에 우승이 결정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스플릿 라운드 이전에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수차례 시도하는 등 전북의 통산 6번째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K리그는 쉽지 않은 리그이기 때문에 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신욱은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해왔고 그것이 결실로 나타났을 뿐이다. 다행히 2위와 승점차가 커 큰 변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뻐하는 김신욱의 가슴엔 기쁨과 착잡함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었다. 오늘 김신욱이 상대한 울산은 김신욱이 지난 2008년부터 2016년 1월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자 김신욱은 “그러게 말이다. 소속팀이 조기 우승을 확정지어서 기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착잡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취재진이 김신욱을 향해 “우승을 축하한다”는 말을 던지자 김신욱은 “감사하다”고 답변하며 믹스트 존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우승팀 선수답지 않게 고개를 숙이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했던 김신욱의 뒷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어두워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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