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는 에릭 테임즈가 속해 있는 팀이기도 하다. ⓒNC다이노스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가 타이 브레이커에서 시카고 컵스를 꺾고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브루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컵스를 3-1로 제압했다. 나란히 95승 6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를 달린 브루어스와 컵스는 1일 정규시즌(162경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순위를 가리지 못해 163번째 경기를 추가로 벌이게 됐다.

브루어스는 3회초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컵스는 5회말 앤서니 리조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1로 맞선 8회초 무사 2, 3루에서 브루어스의 로렌조 케인이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라이언 브론이 추가 적시타를 때리며 3-1로 점수를 벌렸다. 불펜 조시 헤이더는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나 옐리치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 0.326으로 브루어스 역대 최초 타격왕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기대도 더욱 높였다. 1982년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타이틀을 땄고 1998년 리그를 옮긴 이후인 2011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했던 브루어스는 이로서 역대 세 번째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브루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밀려 원정경기를 치러야 했던 브루어스는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반면 컵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컵스의 와일드카드 상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 로키스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컵스-로키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다.

한편 브루어스의 에릭 테임즈는 결장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14년부터 세 시즌 동안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0.219(247타수 54안타) 16홈런 37타점 41득점 7도루, 출루율 0.306 장타율 0.478 OPS 0.78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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