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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스파이더코리아)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통산 27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자인은 1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2018 IFSC 월드컵 5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1을 기록했다.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과 한나 슈베르트(오스트리아·이상 34+)를 따돌리고 이번 시즌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김자인은 26명이 겨루는 예선에서 1위로 준결승에 진출, 완등에 성공하며 가볍게 8명이 경쟁하는 결승에 나섰다. 준결승 성적 역순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김자인은 41번째 홀드까지 올라섰지만 아쉽게 완등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순위 경쟁을 펼친 간브렛을 비롯해 슈베르트도 34번 홀드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며 김자인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8월 27일 2017 IFSC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26번째 금메달을 챙기고 월드컵 리드 부문 여자부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던 김자인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월드컵 여자부 리드 27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가며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오는 3일 귀국하는 김자인은 전국체전에 참가한 뒤 오는 20일부터 중국 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 리드에 나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자인은 “2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정말 행복하다”면서 “10년 동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기적과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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