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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곽힘찬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에서 대구FC에 2-1 승리를 거두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대구FC는 9월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6위 도약에 실패했다.

홈팀 포항 스틸러스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김지민, 김승대, 이진현이 자리했고 중원은 이후권, 이석현, 채프만이 나섰다. 백 포 라인은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떼이세이라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대구FC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을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가 구성했고 중원은 강윤구, 황순민, 정승원, 정우재가 맡았다. 백 포 라인은 홍정운, 류재문, 한희훈이 선택받았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낙점 받았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고 양 팀 모두 상위 스플릿에 대한 의지가 엿보였다. 포항은 최전방의 김승대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2분, 33분 김승대가 골키퍼 조현우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조현우가 모두 선방해냈다.

대구는 중원 싸움에서 강하게 포항을 압박하며 역습으로 이어나갔다. 전반 35분 황순민이 포항 수비수를 속이는 개인기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의 강현무가 막으면 대구의 조현우도 막았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항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이진현이 짧게 주고받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광석이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굳게 버티던 조현우를 무너뜨렸다. 일격을 맞은 대구는 후반 6분 부상으로 문제가 생긴 정우재 대신 장성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포항은 후반 8분 김지민이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손 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대구는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희훈 대신 박병현이 투입되면서 불안한 수비에 안정감을 줬다. 후반 16분 에드가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PK를 얻어냈지만 주심은 VAR 판독을 거친 후에 PK 취소를 선언했다. 하지만 대구는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김대원이 오른발로 올려준 볼을 에드가가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굳게 닫혀있던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2분 포항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김승대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해준 볼을 이진현이 왼발로 감아 차면서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대구는 후반 27분 황순민 대신 박한빈이 투입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포항이 후반 31분 PK를 얻어냈다. 강상우가 왼쪽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홍정운이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이 곧바로 반칙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김승대가 실축했다.

포항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후반 32분 이후권 대신 김도형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48분 이석현 대신 배슬기를 투입하며 여유를 가졌다. 결국 포항이 2-1로 승리하며 3년 만에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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