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이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수비가 단단하고 끈끈해야 한다"라면서 수비를 강조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상무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세트피스로 두 골을 실점했으나 박용지가 유상훈의 볼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두 골로 처리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김태완 감독은 "열세로 예상하긴 했지만 가장 염려하던 세트피스에서 실점은 아쉽다. 나머지 부분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쫓아갔다. 뒤집을 수 있었던 기회까지 만들어준 걸 칭찬하고 싶다. 남은 경기에서는 세트피스를 보완해 더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박용지의 후반 두 골에 대해서는 "팀을 위해 헌신하고 움직이고 뛰어다니면서 공간과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박스에서 세밀한 플레이만 다듬어지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겠다"라고 선언했다. 상주는 서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는 등 김 감독이 준비한 전략이 성공하는 듯 보였다. 김 감독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해서 흔들렸다. 전반전을 잘 넘겼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득점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심동운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계속 제공권에서 상대에 밀려서 고태원을 투입하며 수비를 보완했다"라며 이날 전략을 설명하면서도 "전략적이기보다 선수들 의지가 강했다. 안 지고 이기려고 했던 게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리그는 스플릿 라운드까지 7경기가 남았다. 상주는 올해도 1부 리그 잔류를 목표로 잡았다. 김 감독은 "수비에 단단함과 끈끈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실점할 때 보면 상대가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 대처가 좀 미흡하거나 늦는 부분이 있다. 깨워주고 옆에서 해주라고 했는데 아직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경기를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뭉쳐서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그 부분만 준비 중이다. 득점은 고맙지만 수비에서 실점하고 있기 때문에 보완하는 중"이라며 잔류를 위해 수비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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