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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폴 포그바의 항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포그바가 맨유를 떠난다는 보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포그바가 맨유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그바가 인스타그램 사건으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충돌한 이후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라고 보도했고 'ESPN'은 한 술 더 떠 "맨유의 고참급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의 자세에 화나고 실망했다"고 전했다.

26일 무리뉴 감독은 더비 카운티와의 카라바오컵 32강전을 앞두고 포그바의 부주장직을 박탈했다. 이유는 포그바와의 의견 충돌 때문이었다. 22일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둔 이후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무리뉴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그바는 더비 카운티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은 더비 카운티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이후 "필 존스와 에릭 바이의 차례에서 문제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발언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ESPN은 이 발언을 놓고 "선수들에게 부정적이고 비판적이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그바는 이제 맨유를 떠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FC바르셀로나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약 2,320억원에 달하는 비싼 이적료가 포그바 이적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적료 문제가 해결된다면 포그바의 이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의 불화로 인해 맨유 선수단 내의 갈등은 수면 위로 점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리더십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만큼 포그바의 항명은 무리뉴 감독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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