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대구=곽힘찬 기자] 김종부 감독이 말컹이 아직 더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종부 감독이 이끌고 있는 경남FC는 26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대구FC의 세징야에 PK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김종부 감독의 얼굴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김종부 감독은 “정말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수비 가담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이 실점 요인이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말컹은 PK 선제골을 포함해 환상적인 시저스 킥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의외로 김종부 감독은 말컹이 “팀을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좀 더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뿐만 아니라 매 경기 팀이 힘들 때 다 같이 수비를 하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수비를 할 때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득점만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말컹 본인이 느꼈으면 하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대구의 에드가와 비교될 수 있었다. 물론 득점은 말컹이 더 많이 터뜨렸지만 에드가는 대구의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몸을 날리며 경남의 공세를 막았다. 이에 대해 김종부 감독은 “대구의 절실함이 보였다. 말컹이 현재 K리그1 득점 단독 1위지만 앞서 말한 숙제들을 해결한다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말컹은 경남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선수다. 득점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K리그1의 모든 수비수들이 그를 까다로워 한다. 하지만 김종부 감독은 100% 칭찬 대신 지적을 통해 말컹의 성장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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