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ckr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000만달러(약 112억 원)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로즈는 마지막 홀 버디로 최종 합계 6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2위였던 로즈는 최종일에 공동 5위 이내의 성적을 내야만 1,000만 달러를 거머쥘 수 있었다. 3차전까지 페덱스컵 1위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9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2위였던 로즈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전반 9홀을 마쳤을 때만 해도 그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듯 했다.

하지만 로즈는 로즈는 1000만 달러가 주는 부담 때문인지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까지 2위 자리를 지켰던 로즈는 후반 들어 11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개의 보기가 나오면서 5언더파 공동 6위까지 밀려났다.

페덱스컵 1,2차전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경쟁자는 우즈와 로즈만 남게 됐다. 로즈는 운명의 파5, 18번 홀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빠뜨리고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면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극적인 승부를 마감했다. 로즈는 이 버디로 112억 원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페덱스컵 포인트 2260점을 기록한 로즈는 2219점의 우즈와 2188점의 디섐보를 물리치고 1000만 달러를 받았다. 우즈는 페덱스컵 1위는 놓쳤지만 2위를 차지하면서 상금 162만 달러 외에 보너스 상금 300만 달러(약 33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디섐보는 200만 달러(약 22억 3000만원)을 받는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