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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FC안양과 수원FC의 경기에서 안양은 알렉스의 두 골과 이상용의 추가골을 묶어 수원FC를 3-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 8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동점골까지 따라간 집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최근 경기 중에 경기력과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 최근 좋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당하다보니 이런 것 같다. 올해 처음으로 당한 4연패로 알고 있는데 정신적인 면에서 위기를 헤쳐나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크다. 내가 잘못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준다고 애쓰는데 그걸 결과로 보여주지 못한 내 책임이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최근 수원FC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시달리고 있다. 부상이나 퇴장 등도 있지만 실책성 플레이 또한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다솔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자책성 실책으로 인해 계속 경기 패배를 당하는 상황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김다솔이 실수해서 실점한 것은 따라갔다. 그 이후 가다듬고 잘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패배의 주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모두가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제대로 해줘야 우리가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무엇보다 내가 제일 못해서 그렇다. 내가 내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함께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힌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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