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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곽힘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0-1로 패배한 안데르센 감독은 “포항에 이기기 위해 왔다. 적어도 승점 1점은 가지고 인천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패배해서 실망스럽다”면서 “2~3번의 골 찬스가 있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고 여기에 안타깝게 PK까지 허용하면서 일찍 무너졌다”고 밝혔다.

인천은 이날 무고사, 문선민, 아길라르를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계속해서 노렸지만 포항의 수비는 단단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포항의 수비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다. 골 넣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은 아쉬운 패배 외에도 김보섭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다음 FC서울과의 경기까지 힘들어지게 됐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수원 삼성전을 마친 후 “부임 이후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패배를 맛보게 됐다. 지난 수원전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자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력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 하지만 PK가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인천은 이제 스플릿 결정까지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 중 세 경기가 원정경기다. 인천은 올 시즌 원정 승률이 매우 좋지 않다. 더욱이 남은 네 경기 상대가 FC서울, 경남FC, 대구FC, 전북 현대다. 안데르센 감독은 “매우 힘든 일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계획은 있다. 그래서 내가 감독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승점을 꼭 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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