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성남=조성룡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본즈의 조기 교체 사유를 밝혔다. 부상 때문이었다.

2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성남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성남은 안산 박관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얻은 성남 정성민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남 남기일 감독은 "더운 날씨와 상대방의 밀집 수비에 대해 일주일 동안 준비했다"면서 "잘 나온 장면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장면도 많았다. 특히 후반에 한 골을 먼저 실점하고 쫓아가는 입장에서 문제점도 많이 드러났다. 그래도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최근에 무승부가 많다. 팬들께 좋은 승리를 안겨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부터 승부를 내겠다는 남 감독의 계획은 틀어지고 말았다. 안산은 오히려 대등하게 싸웠고 성남은 후반 막판 페널티킥 골로 어렵게 승점 1점을 따냈다. 이에 대해 "상대는 수비를 단단하게 하면서 승점 1점을 위해 싸웠고 우리는 홈이라 승점 3점을 위해 싸웠다. 그게 달랐다"라고 입을 연 남 감독은 "안산은 역습이나 세트피스에서 강했다. 우리도 알기에 대처하면서 경기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게다가 오랜만에 낮 경기라는 것도 변수였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성남 중원의 핵심인 본즈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교체되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경기 중에 다리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더라"고 말한 남 감독은 "본즈가 무릎 또는 허벅지 인대 쪽에 소리가 난다고 더 이상 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교체 카드를 쓸 수 밖에 없었다"라고 본즈의 교체 이유를 밝힌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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