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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부천이 10경기 만에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2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9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 부천FC1995의 경기에서 부천이 김동현의 결승골로 서울이랜드를 1-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무려 10경기 만에 승리다.

서울이랜드는 4-1-4-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원기종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조용태, 김재웅, 이현성, 조찬호가 공격을 도왔다. 김창욱이 수비라인을 보호했고 전민광, 안지호, 김재현, 이예찬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4-3-3으로 나섰다. 김동현이 최전방 중앙에 섰고 포프와 김준엽이 측면 공격을 맡았다. 문기한과 추민열이 중원에 배치됐고 닐손주니어가 수비형 미드필더와 최종수비수를 오갔다. 정준현, 임동혁, 장순혁, 안태현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최철원이 부천 골문을 지켰다.

먼저 앞서가기 시작한 건 부천 쪽이었다. 전반 35분 닐손주니어가 측면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가볍게 차서 올렸다. 닐손주니어가 올린 공 쪽에는 큰 키의 김동현이 있었다. 김동현이 뛰어오르면서 머리로 가볍게 방향을 틀었다. 김영광도 이에 반응하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서울이랜드는 조용태를 빼고 최오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랜드에 또 다른 불운이 찾아왔다. 후반 4분 원기종이 경합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운동장 밖을 빠져나갔다. 한 점 차를 만회해야 하는 서울이랜드는 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15분 다른 한 장의 교체카드를 꺼냈다. 김재웅을 빼고 조재완을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부천은 후반 18분 김동현을 빼고 진창수를 투입하며 서울이랜드의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했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20분 전민광을 빼고 비엘키에비치를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다. 부천도 후반 23분 추민열을 빼고 이현승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 73분 변수가 생겼다. 부천 장순혁이 비엘키에비치와의 경합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범하며 퇴장 판정이 나왔다. 정동식 주심은 VAR판독 후에도 원심을 바꾸지 않았다. 장순혁은 고개를 떨구면서 운동장 밖으로 나왔다. 두 팀 모두 수적으로 동등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결국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부천이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잠실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고 9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고 서울이랜드는 승점 3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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