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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곽힘찬 기자]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있는 최순호 감독에게 올해 K리그는 ‘진흙탕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최순호 감독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 동해안 더비에서의 패배 때문인지 최순호 감독의 얼굴엔 근심이 많아 보였다. 포항은 현재 승점 37점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10위 대구와는 승점차가 5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K리그는 전북 현대를 제외하고 격차가 촘촘하다. 최순호 감독은 이를 두고 “올해 K리그는 전체적으로 들쑥날쑥하다. 경남FC정도가 꾸준히 잘했을 뿐 전북을 비롯한 여러 강팀들이 초반에 부진했다. 그리고 지금은 최하위에 있었던 대구FC가 치고 올라오고 있고 제주와 서울이 갑자기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순호 감독은 “우리는 이들과 다르게 꾸준한 편”이라면서 중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그래도 최순호 감독의 속에는 약간의 불안감이 존재할 것이다. 스플릿 결정까지 5경기가 남은 지금 잡을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포항은 3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 최순호 감독은 “확실한 공격자원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작년과 비교하면 실점은 줄었지만 득점력이 좋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최순호 감독이 밝힌 올 시즌 포항의 목표는 3위였다. 하지만 그 꿈은 서서히 멀어져가고 있다. 지난 8월 22일 FC서울전 1-0 승리 이후 아직까지 승점 3점 경기를 하지 못했다. 상위 스플릿권에 위치한 포항이 여전히 불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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