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포항=곽힘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안데르센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데르센 감독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매우 비장한 모습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4경기 무패행진(2승 2무)을 달리고 있지만 안데르센 감독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아무리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가 최하위에 있기 때문에 기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천은 포항 원정에서 지금까지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최근 3시즌 5전 1승 1무 3패로 승률이 20%에 불과하다. 지난 2016시즌 거뒀던 1-0이 마지막 승리다.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다음 경기를 먼저 말하는 것보다는 매 경기 그날에 최선을 다하라고 계속 주문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 잔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은 이날 인천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석현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이석현은 최근 5경기에서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 1위를 기록하며 포항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취재진이 이석현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이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안데르센 감독은 “우리는 특정 선수를 견제하지 않는다. 팀 자체에 중점을 두고 팀으로 견제를 할 것이다”면서 “포항 경기에 대한 비디오 분석을 수없이 진행했다. 우리는 포항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스플릿 결정까지 5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상 상위 스플릿이 불가능해진 인천으로서는 남은 5경기에서 착실하게 승점을 쌓아 안정적으로 하위 스플릿에서의 일정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mrechan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