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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UCL 사상 첫 퇴장을 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만에 퇴장당했다. 그는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상대 제이슨 무리요와 엉켜 넘어졌다. 이후 호날두는 무리요의 머리를 만졌다. 발렌시아 선수들이 이를 보고 항의하며 순간 신경전이 일어났고 주심은 호날두에게 레드 카드를 뽑아들었다.

무엇보다 이번 퇴장이 주목받는 것은 호날두의 억울함 호소도 있지만 그의 커리어 사상 첫 UCL 퇴장이기 때문이다. 그는 UCL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인물이다. 통산 다섯 차례 UCL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UCL 3연패를 이끌기도 했다. 그만큼 UCL에서는 경험이 많다. 수많은 경기를 뛰기도 했다.

그 동안 호날두는 UCL에서 단 한 차례도 레드 카드를 받지 않았다. 2002-03 시즌 UCL 이후 처음이다. 이는 결코 쉽지 않은 대기록이기도 하다. 어느 팀에서도 호날두는 에이스다. 당연히 상대 수비수의 거친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경기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이번 발렌시아전에서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호날두를 쓸 수 없어 사실상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아쉬워하면서 "호날두가 퇴장 당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의 커리어 사상 첫 퇴장이기에 충격파는 더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