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이강인의 엄청난 활약을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볼 수 있을까?

이강인이 펄펄 날았다. 19일(현지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H조 1차전 발렌시아와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이강인은 0-1로 패배했지만 골대를 두 번 맞히는 등 최고 수준의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드러났다. 단순히 결정적인 슈팅 뿐 아니라 전담 키커로 나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소화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도 극찬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유스 리그는 너무나 작은 무대다. 현실이 그렇다. 대단한 선수다"라는 표현을 쓰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현재 17세인 이강인은 19세 팀으로 월반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UCL 성인 무대 데뷔 또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UCL 출전 자격을 갖추고 있다. 발렌시아의 UCL 선수 명단 중에는 이강인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B리스트'에 속해 있지만 적어도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이강인이 이와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발렌시아 1군 데뷔 뿐 아니라 꿈의 무대인 UCL 출전까지 가능해 보인다. 스페인 무대에서 꾸준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기 때문에 시일은 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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