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펙코퍼레이션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신뢰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무엇보다도 이 경기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반 경기 차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고 있었다. 류현진은 부담감을 안은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1회초 2사 후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트레버 스토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를 단 8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시킨 류현진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블랜먼의 뜬공을 작 피더슨이 놓치면서 2루타가 됐지지만 디제이 르메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4회 세 타자를 연속 뜬공으로 처리한 뒤 6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벽한 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6회말 공격 때 대타 교체가 예상됐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믿고 기용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이 80마일대로 떨어지며 고전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발라이카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할러데이를 삼진, 데스몬드를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로버츠 감독은 7회에도 류현진을 기용하며 신뢰를 보여줬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9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2.42에서 2.18로 내려갔다. 더불어 시즌 5승째에 도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에나 류현진에게나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