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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8년 전의 꿈은 이제 진실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산조각 났다.

18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최희섭 MBC 해설위원의 이름이 공개된 것을 알리며 양육비 미지급 상태라고 전했다. 최희섭과 전처인 미스코리아 미 출신 김유미는 지난해 10월 7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이혼한 상황이다.

과거를 생각하면 두 사람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결혼한 것이라 더욱 안타까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한창 연애 중이던 2010년 김유미는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최희섭이 한 가수와 결혼을 한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최희섭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를 부인하며 김유미에게 미안함을 전했지만 한 번 받은 상처는 쉽게 치유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2010년 12월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던 최희섭은 "2008년 야구 인생에 가장 큰 슬럼프가 왔다. 너무나 힘든 한 해였다. 그 때 아내가 옆에 있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감사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생각해보면 아내가 없었다면 아내가 재기를 못했을 것"이라며 "야구 뿐 아니라 인생에도 큰 위기가 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했고 2011년 아들을 낳으며 사랑의 결실을 이루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약 7년 만인 2017년 둘은 이혼했다. 이후 양육비 지급과 접견 문제 등으로 인해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최희섭은 공식 입장문을 냈다. 언론 보도에 대해서 "최근 전처와 연락이 되지 않아 아이와 접견이 어려워지는 일이 있었다. 상호 감정적 앙금이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아이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락도 되지 않아 양육비를 몇 차례 전달하지 않았다. 최근 양육비 갈등을 조정해주는 기관을 통해 이 문제를 원만히 협의했고, 현재 미지급된 양육비를 모두 전달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도 두 사람 간의 앙금은 남아있는 모양이다. 8년 전 사랑을 키우며 함께 꿨던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이제는 진실 공방 밖에 남은 것이 없다. 안타까운 슬픈 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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