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지동원이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현지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전에서 아우구스부르크 소속 지동원이 부상 당했다. 후반 교체 투입으로 출전한 그는 후반 37분에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0-0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지동원은 점프 후 착지하며 골 뒤풀이를 펼쳤다. 문제는 착지가 잘못된 것.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다. 고통을 호소하며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것을 알린 지동원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팀은 지동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현지 언론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한 매체는 "어리석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두 가지 관점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이 아닌 골 뒤풀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것과 교체로 투입된 이후 다시 교체되며 쓸 데 없이 교체카드 한 장을 낭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은 골을 넣으며 자신의 역할은 해냈지만 감독의 구상에 차질을 빚게 한 것은 분명했다.
이후 지동원은 정밀검사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이 확인됐다. 당분간은 지동원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오랜만의 골에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던 지동원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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