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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그룹 S.E.S. 출신 슈가 사기죄에 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슈는 서울동부지검 조사과에 출두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슈의 변호인인 이장원 변호사(법무법인 강남)는 "대질 조사는 고소인들과 저희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확인하는 절차였다”며 “내부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로 사기죄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슈는 지난 6월 서울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워커힐 카지노에서 두 명에게 총 7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사기죄 혐의로 피소됐다. 각각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빌렸다.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슈는 도박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하지만 슈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슈 측은 "도박을 한 것은 맞지만 오히려 억울하게 도박빚을 지게 된 피해자"라고 말한다. 도박 자금을 빌려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이야기다. 슈 측은 "고소인들은 슈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로 불려나가는 식으로 이득을 취했으며 여러 곳을 돌리면서 눈덩이처럼 빚이 불어나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두 사람이 슈에게 빌려준 돈이 도박 자금인지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슈의 주장대로라면 슈는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고소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슈는 상당히 불리한 판결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박 자금의 출처와 빌려준 의도에 대한 증명이 치열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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