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북측 선수들이 빠지자 김정은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8일 오후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2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은 A조에 편성돼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와 함께 조별리그를 벌인다. 이 대회는 2014년 터키 대회까지 세계선수권대회라는 명칭으로 열렸고 이번 대회부터 FIBA 월드컵이라는 새 이름으로 진행된다. 16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한다.

2위와 3위는 8강 진출 플레이오프를 거쳐 준준결승 진출 여부를 타진하게 된다. 한국은 22일 프랑스(3위)와 1차전을 치르고 23일 캐나다(5위), 25일 그리스(20위) 순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FIBA 랭킹 16위인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선수단 변화도 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서 합류했던 북측 선수들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이 빠진 자리를 든든한 선수들로 채웠다. 우리은행 김정은을 비롯해 김단비(신한은행), 심성영(국민은행) 등이 포함됐다.

특히나 북측 선수를 대신해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정은이 눈에 띈다. 2011-2012 여자프로농구 득점상 수상을 수상한 김정은은 2012-2013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최고 득점상을 탔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김정은의 합류가 반갑다. 또한 부상 중인 김소담(KDB생명) 대신 백지은(KEB하나은행)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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