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마크 헌트가 결국 서브미션에서 당하고 말았다.

마크 헌트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6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알렉세이 올레이닉(러시아)에 1라운드 4분 2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패했다.

한 방을 갖춘 헌트와 조르기에 능한 올레이닉의 대결이라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선수 모두 신중했다. 그런데 1라운드 2분여가 흐르자 헌트가 주도권을 쥐었다.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올레이닉 얼굴에 제대로 꽂혔다.

하지만 올레이닉의 저력이 무서웠다. 수세에 몰렸던 올레이닉은 헌트의 안면에 깔끔한 왼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헌트가 비틀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1라운드 종료 1분 전 테이크다운을 뺏은 뒤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었다. 20여 초가 흐르자 헌트가 텝을 쳤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UFC 대표 하드 펀처를 1라운드 만에 잡은 올레이닉은 MMA 통산 57승째(11패 1무)를 거뒀다. 이 57승(1무 11패) 중 45번이 서브미션승이다. 헌트는 13패째(13승 1무)를 기록하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2010년 9월 숀 매코클 전 이후 UFC에서 당한 두 번째 서브미션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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