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정갑석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부천FC1995와 정갑석 감독의 동행이 끝났다.

15일 오전 부천FC1995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정갑석 감독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한다"면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며 감독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사회 승인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신임 감독 선임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부천은 정 감독과의 결별을 자진 사퇴가 아닌 '경질'이라 표현했다.

정갑석 감독은 2016 시즌을 앞두고 수석코치로 부천과 인연을 맺었고, 2016년 11월 송선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부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7 시즌 리그 5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실패한 후 절치부심하여 올 시즌 개막 후 초반 5연승을 내달리는 등 승격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을 기록하며 7위까지 하락하는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부천과 정 감독의 결별은 몇 주 전부터 예상할 수 있었다. 정 감독은 성적 부진 이후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해왔고 얼마 전에는 "곧 보도자료가 나갈 것"이라며 사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부천이 정 감독을 경질하면서 예상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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