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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이승우가 출국했다. 이제는 이탈리아 무대 재도전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A매치를 연달아 소화했던 이승우가 이탈리아로 떠났다. 그는 13일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가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입국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이승우는 맹활약했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그 이후 파울로 벤투 감독의 A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실력만 입증한 것이 아니었다. 아시안게임의 활약을 바탕으로 수많은 팬들 또한 생겼다. A매치에서 이승우의 얼굴이 보일 때마다 쏟아졌던 환호성은 이를 입증했다.

이제 이승우는 이탈리아로 돌아가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에 전념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강등 당해 세리에B에서 시즌을 시작한 헬라스 베로나는 승격을 위해서 이승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개막전에서 헬라스 베로나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승우가 합류한다면 공격진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파비오 그로소 감독의 신임도 든든하다. 그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이승우를 꾸준히 기용하며 향후 주전으로 활용할 것을 예고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고 수많은 팬까지 거느린 이승우, 이제 소속팀에서 맹활약한다면 그의 몸값은 더욱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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