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실업야구 부활에 야구계가 환영 일색이다.

1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한국노총,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는 여의도 한국노총 7층 회의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KBSA 김응용 회장,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추진위 김용철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협약식을 계기로 한국 야구의 숙원이던 실업야구가 본격적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SA는 이번 협약식을 "한국 야구계의 숙원인 실업팀 창단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일자리 창출 및 연고지의 지역 경제발전, 참여 기업의 위상 강화와 사회적 공헌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야구 정상화 및 야구 저변확대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이 실업야구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야구는 실업리그가 없는 상황이다. 최상위 단계인 프로 KBO리그와 일부 지자체와 뜻 있는 곳이 만든 독립리그 정도다. 비록 KBO리그가 10개 팀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선수들이 취업할 수 있는 문은 좁다. 그래서 실업리그가 필요하다. 야구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업 야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야구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대학야구계는 실업야구 부활에 무척이나 반가운 모습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대학야구감독자협의회는 실업야구 부활에 대해 "모든 학생 선수가 졸업 뒤에도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원한다"면서 "국가의 청년 일자리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실업야구가 하루 속히 부활하기를 적극 지지한다"라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원로들도 실업야구에 지지의 뜻을 보냈다. 야구 원로들의 모임 '일구회'는 성명서를 내고 "실업야구의 부활은 한국 야구계의 숙원이었다"면서 "기본적인 생계를 해결하면서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실업야구 부활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일구회는 실업야구 부활 시도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그 탄생이라는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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