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주장으로 선임된 게리 메델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감독은 우리 대표팀의 장점을 조직력, 집중력, 투쟁심이라고 꼽으며 "칠레 또한 같은 점이 장점이기에 집중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칠레 대표팀에서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된 메델은 일본의 지진 피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칠레를 이끄는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과 주장으로 선임된 개리 메델은 11일 펼쳐지는 한국 대표팀과의 A매치 평가전에 앞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루에다 감독은 "내일 경기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수준을 놓고 봤을 때 상당히 빡빡한 경기가 될 것이다. 칠레도 좋은 수준의 팀이기 때문에 양 팀이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루에다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한국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95분 동안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라면서 "한국이 보여준 조직력, 집중력, 투쟁심에 맞서기 위해서는 칠레도 경계해야 한다. 칠레 또한 같은 점이 장점이기에 집중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삿포로 지진 사태로 힘든 여정을 겪었다. 항상 A매치는 두 번째 경기에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본의 아니게 불리한 조건에 맞닥뜨렸다. 우리 스스로가 극복해야 한다. 한국이 유리한 상황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잘 대응해야 한다"라며 팀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함께 참석한 개리 메델은 "나라를 위해 새로 주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 책임감도 느낀다. 한국이 우수한 팀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경기를 예상한다"라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대표팀을 위해 뛰는 꿈을 꾼다. 팀을 잘 뭉쳐서 한 팀으로 경기를 잘 치르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메델은 일본과의 경기가 취소된 것에 대해 "물론 선수라면 항상 경기에 뛰고 싶은 욕망이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재해로 일본에서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칠레도 그런 상황을 겪었기에 그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intaekd@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