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⑨] 2019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 이 선수들까지 보고 가세요!

아시아 선수권에 참가 중인 청소년 대표팀 선수단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미야자키=김현희 기자]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가 다가온 시점에서 청소년 대표팀이 이국땅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다.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하면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더욱이 결승전 상대가 일본이 아닌 타이완으로 결정되면서 대표팀은 한층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다시 일본을 만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외부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관중, 심판 판정 등).

이렇게 한국 프로야구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예비 스타들의 존재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특히, 주요 경기는 JTBC 제3채널(FOX SPORTS)로 생중계가 되는 만큼, 일반 야구팬들도 어린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중계방송을 통한 고교야구는 아무래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팬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미래로 선택된 이들이 누구인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게 될 선수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하다. 이에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슈퍼루키 TOP 20’에 이어 전국에 숨어 있는 주요 유망주 100명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자 한다. 단, 이 100명 중에서는 ‘슈퍼루키 시리즈’에 소개된 주요 선수들에 대한 소개는 제외하도록 하겠다.

2019 신인 2차 지명회의, 우리가 나옵니다, 최종편

장안고 투수 이태규 : 188cm, 73kg에 해당하는 체격조건을 갖춘 장안의 에이스다. 키에 비해 몸무게가 적지만, 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 좋은 공을 던질 줄 안다. 프로 스카우트 팀도 장안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태규의 등판 여부를 가장 먼저 체크할 정도. 다만, 시즌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상당히 부진한 편이다. 다만, 15와 1/3이닝을 소화하면서 탈삼진을 무려 25개나 뽑아냈다. 눈에 두드러지는 성적보다 이러한 세부적인 숫자를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어 결승전을 준비 중인 장충고 김현수 ⓒ스포츠니어스

장충고 올라운더 김현수 : 지난해부터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던 올라운더형 플레이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역시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좋은 솝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주로 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투수로서의 재능도 상당히 아까운 편이다. 팀내에서도 주장 이후석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자, 김현수가 그 자리를 메운 바 있다. 투수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을 마크하면서 37과 2/3이닝을 소화했고, 삼진 역시 31개나 잡아냈다. 타자로는 55타수 21안타 13타점, 타율 0.382를 마크했다. 어느 한 쪽을 포기하기에 너무 아까운 실력이다. 본인은 투수를 원하고 있다.

장충고 투수 송명기 : 올해 장충고 마운드의 절반을 책임진 에이스중의 에이스다. 한때 모 구단에서 1차 지명 후보로 올려놓았을 만큼, 체격조건이나 구위 모두 월등하다. 191cm, 93kg에 해당하는 체격조건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신예 투수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구속은 151km까지 측정되었으며,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 시즌 성적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56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을 무려 70개나 잡아낸 점도 상당히 놀랍다.

중앙고 올라운더 김학준 : 포수 빼고는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해 봤다는 중앙고 최고의 올라운더 플레이어다. 서효인 감독 역시 “참 대단한 친구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 투수로는 39와 2/3이닝을 소화하면서 33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3승 4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도 56타수 19안타 6타점, 타율 0.339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어느 하나 흠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만큼 기본이 잘 되어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포수 빼고는 다 할 수 있다는 중앙고 올라운더 김학준 ⓒ스포츠니어스

충암고 포수 김세영 : 지난해부터 탄탄한 기본기로 주목을 받았던 포수 유망주다. 마산용마고 김현우, 신일고 김도환, 서울고 송승환 등과 함께 올시즌 포수 4천왕을 형성할 만큼 공-수에서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포수로서 갖춰야 할 기량을 대부분 갖췄고, 방망이 실력 역시 나쁘지 않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시즌 성적은 45타수 14안타 8타점, 타율 0.311를 기록했다.

충암고 내야수 양우현 : 지난해부터 충암고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재간둥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2번 타순에 어울리지만, 팀 사정상 올해 주로 4번을 쳤다. 학교 선배인 류지혁(두산)의 충암고 서절을 연상하게 한다. 주루 센스도 상당히 준수한 편이며, 수비력은 이미 지난해 검증이 끝났다. 유격수가 기본 포지션이지만,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시즌 성적은 64타수 23안타 1홈런 10타점, 타율 0.359를 기록했다.

충암고 투수 시히로 : 정확한 등록명은 히로나카 시히로(Hironaka Shihiro)다. 중국계 일본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국적은 일본이지만, 출생지는 한국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여 KBO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가능하다. 185cm, 85kg의 안정적인 체격 조건을 갖추었고, 빠른 볼 최고 구속도 143km를 기록했다. 다만, 1년 재활로 인한 후유증을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한 탓인지, 시즌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평범하다.

올해 충암고 안방을 책임진 포수 김세영 ⓒ스포츠니어스

청담고 포수 최현빈 : 지난해 월드 파워 쇼케이스 국내 대회에 참가하여 이름을 알린 포수 유망주다. 2학년 때부터 실전에 투입되면서 홈런포를 가동했고, 수비력 역시 조인성(前 LG-한화)을 연상시킬 만큼 안정적이다. 올해에도 벌써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성적은 54타수 12안타, 타율 0.222로 평범한 편이지만, 3홈런 9타점을 기록할 만큼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청원고 투수 석상호 : 조성훈(SK)에 이어 올해 청원고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빠른 볼 최고 구속도 140km 중반대에서 형성될 만큼 탄탄하다. 볼 끝도 좋은 편이며, 182cm, 88kg에 이르는 체격 조거녿 상당히 준수한 편이다. 올해 청원고 사정이 상당히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로 10경기에 출장, 4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의 상당히 빼어난 시즌 성적을 기록했다. 34와 2/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도 38개나 잡아냈다.

청주고 내야수 최정원 : 올해 이영민 타격상이 유력한 재간둥이 내야수다. 시즌 내내 청주고를 대표하는 타자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며, 올해 주말리그에서 멀티 히트 행진을 자주 기록했다. 18경기에 나서며 무려 11번이나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협회장기 대회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중이다. 시즌 성적은 62타수 34안타 7타점, 타율 0.548를 기록중이다. 15개의 도루를 기록할 만큼 발도 상당히 빠르다.

포철고 투수 이희윤 : 지난해 전국체전을 통하여 본격적인 투구를 시작한 장신 우완 투수다. 190cm, 84kg에 이르는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추었으며, 육성 결과에 따라서는 충분히 살을 더 찌울 수 있다. 큰 키에서 형성되는 높은 타점이 인상적인 선수다.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으며, 4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올해 포철고의 청룡기 준우승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베스트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설악고 에이스 시절의 이형빈 ⓒ스포츠니어스

포철고 투수 이형빈 : 올해 설악고 에이스로 명성을 떨친 유망주다. 시즌 성적부터가 남다르다.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54와 1/3이닝을 소화하면서 46개의 탈심진을 기록했다. 한동안 투수 부족으로 고민했던 김영직 감독의 근심을 털어내 준 유망주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도 설악고 에이스로 나서며 제 몫을 다했으나, 이종도 감독 퇴임과 함께 본인도 전학을 선택하면서 올해 무패 행진의 주인공이 됐다.

화순고 포수 김건웅 : 올해 화순고에서 투-타의 중심에 섰던 대형 거포 유망주다. 시즌 성적부터 상당히 빼어나다. 53타수 25안타 3홈런 16타점, 타율 0.472를 기록했다. 거포로서의 자질이 빼어나며, 17경기에서 8번이나 멀티히트를 기록할 만큼 컨텍 능력도 빼어나다. 0.606의 출루율을 기록하는 동안 0.755의 장타율을 마크하며 OPS도 무려 1.361에 달했다. 186cm, 105kg에 이르는 당당한 체격 조건도 김건웅에게 플러스 요인이 된다.

※ 당부말씀 : 2019 시즌 2차 신인지명회의를 앞두고 주요 신인들 100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면서 많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특히, 감사하게도 학부모님들의 격려 및 감사 메시지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아들 이름은 왜 없나?’라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표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본 기자가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이 시각이 100% 맞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명단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지명되는 것도 아니며, 명단에 없다고 해서 지명 대상자 밖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점을 감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본 기자는 아마야구를 접하는 일반 야구팬들에게 ‘이런 선수도 있다.’라는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되, 그 숫자를 100명에 한정하여 진행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프로 선택을 받건 안 받건 간에, <스포츠니어스>는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하는 모든 학생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eugenephil@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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