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 경기 중지'라는 표시로 팬들에게 빠른 소식을 전한 대회 본부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미야자키=김현희 기자] 아시아 야구 연맹(Baseball of Federation of Asia, 이하 BFA)이 당초 소화하기로 했던 메달 결정전을 다음날인 10일로 순연한다고 발표했다.

9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후 11시가 되어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BFA와 대회 조직 위원회는 어제(8일) 계획한 대로 메달 결정전을 예비일인 10일에 치르기로 했다. 이에 동메달 결정전을 13시에 먼저 시행(일본 vs 중국전)하고, 금메달 결정전을 18시에 시행(대한민국 vs 타이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때마침 현장에서 만난 이준성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는 "내일은 어떠한 형태로든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천이 된다 해도 7시건 8시건 비가 멎을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라는 이야기로 예비일 이내에 모든 경기를 종료시킬 것임을 분명하게 했다. 또한, 내년에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 자동 참가팀을 결정하기 위한 3-4위전은 반드시 치러야 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각 대륙별 선수권대회에서 3위 안에 드는 팀은 세계 선수권대회 자동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로써 다섯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서는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팀은 하루 늦춰진 10일(월), 오후 6시에 산마린 스타디움(Sun Marine Stadium)에서 타이완과 최종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결승전에 앞서 국내에서는 오후 2시부터 2019 신인 2차 지명회의가 열림에 따라서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도 결정될 전망이다.

본 대회 결승전은 예정대로 케이블 채널인 JTBC3(FOX SPORTS)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타이완은 일본전에서 102구 완투승을 거둔 왕얀청(Wang Yan Cheng)은 결과적으로 이틀 휴식을 얻은 셈이 됐다. 이에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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