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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안산그리너스전 패배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안산그리너스와 광주FC의 KEB하나은행 2018 K리그2 경기에서 광주는 전반 1분 만에 선취골을 넣고도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광주로서는 뼈아픈 패배다.

경기 초반 선취골을 뽑아내고도 K리그2 최하위 팀에 패했으니 속이 쓰릴 만하다. 박진섭 감독은 “리그를 운영하다보면 꼭 이겨야 하는 경기가 있다”면서 “오늘 경기가 바로 그런 경기였다. 그런데 이기지 못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두 경기에서 6골이나 내준 수비진이 불안하다. 박진섭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수비 전술을 바꿨는데 오늘도 세 골을 먹었다. 조직적으로 더 준비해야 한다”면서 “새로 온 선수들이 아직은 이런 호흡이 부족하다. 수비 전술을 더 준비해야겠다. 이제는 선수층이 두터워졌으니 다른 선수 활용 방안도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이으뜸이 지난 7월 아산무궁화에서 돌아왔고 최근에는 여름과 김진환도 상주에서 전역했다. 나상호와 이승모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가 복귀했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두아르테도 영입했다. 특히나 광주의 중원을 책임졌던 여름의 복귀는 반갑다. 박진섭 감독은 “여름이 오늘 경기에서도 제몫을 다해줬다”면서 “조금 더 공격적이었으면 한다. 늘 훈련을 할 때도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광주는 안산에 패하기 전까지 10경기 연속 무패(3승 7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안산에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박진섭 감독은 “아쉽기는 하지만 나중에 무패가 끊기는 것 보다는 지금 끊겨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다행이라고 여기고 싶다”면서 “이 10경기 무패를 이어가면서도 비긴 경기가 많았고 경기력도 눈에 띄게 좋지는 않았다. 이런 무패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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