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⑧] D-1, 신인 2차지명 후보 여기 있습니다!

장내 방송으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관중석에 인사하는 대표팀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미야자키=김현희 기자]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가 다가온 시점에서 청소년 대표팀이 크게 ‘일’을 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된 제12회 아사이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고시엔의 스타들로 중무장된 홈팀 일본에 3-1로 신승하며,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로 등장한 요시다 코세이는 일본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돌’로 불릴 만큼 고시엔 최고의 스타였다. 그 요시다를 상대로 대표팀의 4번 타자 김대한(휘문고, 두산 1차 지명)은 1회 들어서자마자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홈팀의 압도적인 응원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지명을 앞둔 선수들도 공-수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본에 단 하나의 적시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한국 프로야구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예비 스타들의 존재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특히, 주요 경기는 케이블 TV로 생중계가 되는 만큼, 일반 야구팬들도 어린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중계방송을 통한 고교야구는 아무래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팬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미래로 선택된 이들이 누구인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게 될 선수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하다. 이에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슈퍼루키 TOP 20’에 이어 전국에 숨어 있는 주요 유망주 100명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자 한다. 단, 이 100명 중에서는 ‘슈퍼루키 시리즈’에 소개된 주요 선수들에 대한 소개는 제외하도록 하겠다.

2019 신인 2차 지명회의, 우리가 나옵니다 ⑧

설악고 투수 하회준 : 1학년 때부터 실전에 투입되며 전국구로 이름을 알렸던 좌완 유망주다. 고교 입학하자마자 33과 1/3이닝을 소화하면서 33탈삼진을 기록, 평균자책점은 1.64를 마크했다. 비록 지난해에는 재활로 인하여 많은 경기에 투입되지는 못했지만, 올해 다시 컴백하면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4.15를 마크했다. 39이닝을 소화하면서 44탈삼진을 기록했다. 177cm, 85kg에 해당되는 체격 조건에 비해 동기들보다는 작아 보이지만 그 안에서 좋은 볼을 던질 줄 안다.

성남고 투수 손동현 : 한때 서울 지역 1차 지명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상당히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U-15 청소년 대표팀 멤버로 1학년 때부터 실전에 투입, 지난해 기량이 만개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구속이 150km를 찍으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즌 성적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3.45로 평범하지만, 46과 2/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을 무려 60개나 잡아냈다.

성남고 투수 강민성 : 193cm, 102kg에 해당되는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춘 대형 좌완 투수다. 구속도 140km 후반대에 형성될 만큼 빠르고 경기 운영 능력 또한 빼어나다. 시즌 성적 역시 6승 2패, 평균자책점 1.43으로 상당히 준수하다. 63과 1/3이닝을 소화하면서 5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이 0.97에 불과할 만큼 주자를 잘 보내지 않고 두뇌 피칭에 능하다.

성남고 투수 장지수 : 손동현-강민성과 함께 성남고 마운드를 책임졌던 트라이앵글 중 한 명이다. 서울고 진학 당시에도 유정민 감독이 포수를 시켜볼 생각까지 가지고 있을 만큼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다. 다만 투수에 대한 본인의 욕심이 강하여 성남고 전학을 선택했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이 일품이다.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중이다. 54와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을 무려 64개나 잡아냈다.

성남고 내야수 장이재 : 지난해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 파워 쇼케이스 국내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장타력에서 합격점을 보인 유망주다. 2학년생 최해찬과 함께 번갈아가며 4번을 쳤고 올해에도 벌써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타력의 정확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장타력과 선구안이 좋아 찬스에도 강하다. 시즌 성적은 90타수 22안타, 타율 0.244,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고 출루율은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0.387를 기록했다.

3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왠만한 포지션은 다 소화하는 세광의 국대건 ⓒ스포츠니어스

세광고 내야수 국대건 : 올해 세광고 3학년생 중 가장 펄펄 뛰어날았던 살림꾼이다. 1학년 때부터 실전에 투입되면서 주로 3루수를 봤지만 유격수와 포수 포지션까지 소화하면서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 경남고 노시환, 북일고 변우혁, 부산고 김태민 등과 함께 올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3루수 인재로 손꼽힌다. 주루센스가 좋고, 발도 빠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시즌 성적은 83타수 26안타, 타율 0.313, 21타점을 기록했다.

소래고 투수 이지강 : 올해 소래고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프로 스카우트 팀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서장민(강릉고)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었으나, 서장민의 전학으로 올해 팀의 살림꾼으로 최선을 다했다. 183cm, 85kg의 체격 조건에 비해 몸이 탄탄한 편이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으며 57과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을 61개나 솎아냈다. 빠른 볼을 주무기로 한다.

소래고 투수 신동재 : 서장민의 공백을 메워 줄 투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실제로 김병조 감독의 지도 아래 좋은 투수로 성장했다. 원래 야수 출신이며, 투수는 올해 처음 풀타임을 소화했다. 짧은 경험에 비해 올해 성적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상당히 준수하다. 30과 2/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부분도 눈여겨 볼만하다. 투수 경험이 짧기에 어깨가 싱싱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래고 투수 김현수 : 원래 지난해에도 지명 대상자였으나 부상으로 유급을 선택하면서 드래프트 재수를 선언했다. 재활 직후에는 동문 선배인 김지훈(한화)의 좋았던 시절보다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다시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 5승 2패, 평균자책점 3.96을 마크했다. 49와 2/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은 39개를 잡아냈다.

신일고를 이끄는 두 축, 김이환(사진 좌)과 문보경(사진 우) ⓒ스포츠니어스

신일고 투수 김이환 : 183cm, 87kg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신일의 에이스다. 최고 구속 144km에 이르는 빠른 볼로 타자들을 압도할 줄 알며 볼 끝이 좋아 왠만한 고교 레벨 타자들이 건들기 쉽지 않다. 다만, 마무리보다는 선발 보직이 더 어울리는 모습이다. 체격에 비해 키도 커 보여 지명 가능성이 크다. 시즌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3.49에 이르며 67과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6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신일고 올라운더 문보경 : 올해 투-타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장타력을 갖췄으며, 주루 센스 역시 상당히 준수한 편이다. 특히, 3번 타자로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벌써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부분을 눈여겨 볼만하다. 시즌 성적은 120타석 92타수 35안타, 타율 0.380, 4홈런, 33타점을 기록했고, 0.513의 출루율과 0.652의 장타율을 합하면 OPS가 무려 1.165에 달한다. 3루수로서의 수비 또한 준수한 편이다. 투수로도 네 경기에 등판하여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으나 아무래도 표본이 적어 타자로서의 문보경이 더 어울린다.

안산공고 내야수 추진호 : 지난해부터 안산공고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좌익수로도 뛴 경험이 있지만 주 포지션은 1루수다. 지난해에도 100타석 이상 소화하면서 타율 0.329, 25안타, 12타점을 기록했는데 올해 역시 59타수 19안타, 타율 0.322, 1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고의4구를 포함하여 사사구가 무려 30개에 달한다. 타율보다 출루율이 2할이나 높다(0.522)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선구안이 좋다는 의미다.

안산공고 투수 소민욱 : 지난해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나 있다가 올해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빠른 볼도 그렇지만 탈삼진 생산 능력이 빼어나 상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 시즌 성적도 6승 1패, 평균자책점 1.33으로 매우 빼어나며 53과 2/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을 무려 77개나 뽑아냈다. 그래서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도 0.59밖에 되지 않는다.

안산공고의 4번 타자와 에이스, 추진호(사진 좌)와 전용주(사진 우). ⓒ스포츠니어스

안산공고 포수 여재성 : 좋은 체격 조건(188cm, 90kg)을 갖춘 포수 인재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실전 기록이 없지만 올해 주전 안방마님을 차지하면서 전용주(KT 1차 지명) 및 소민욱과 좋은 배터리를 이루었다. 시즌 성적은 72타수 18안타, 타율 0.250,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로서의 수비 능력 또한 준수한 편이다.

야탑고 포수 김성진 :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 대표팀 안방 마님으로 선정되어 맹활약중이다. 김성용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인재로, 김성민(前 오클랜드) 이후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타력도 좋지만 포수로서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자랑한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시즌 성적은 68타수 21안타, 타율 0.309,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35)과 장타율(0.574)을 합친 OPS 기록도 무려 1.009에 달한다.

야탑고 내야수 김태원 : 김성진과 함께 야탑고 라인업의 중심에 섰던 유망주다. 3루 수비도 준수하며, 일발 장타력과 좋은 선구안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왠만한 고교레벨 투수들이 상대하기 정말 껄끄러운 타자다. 시즌 성적부터가 남다르다. 79타수 29안타, 타율 0.367, 4홈런, 26타점을 기록했기 때문. 출루율(0.523)과 장타율(0.602)을 합친 OPS 기록은 1.143으로 되려 대표팀 안방마님으로 뽑힌 김성진을 앞선다.

야탑고 내야수 주동욱 : 올해 100타석 이상 소화하면서 야탑고의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다. 지난해부터 기록이 심상치 않았다. 0.241의 타율을 기록(29타수 7안타)했지만 출루율이 무려 0.511에 달했다. 안타 숫자보다 사사구 숫자가 16개로 더 많았기 때문. 도루도 무려 16개나 기록했다. 올해 역시 그 명성 그대로 85타수 24안타, 타율 0.282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13도루)를 기록했으며, 0.430의 출루율 역시 상당히 준수했다. 장타보다는 타격의 정교함과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센스가 강점이다.

안동영문고 투수 서상준 : 부산공고 1학년 때부터 실전에 투입되면서 144km의 깜짝 속구를 선보였던 대형 유망주였다. 이후 영문고 전학을 선택하면서 지난해에도 실전에 투입,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빠른 볼 최고 구속도 150km까지 올라왔던 상황. 42와 1/3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을 무려 56개나 뽑아냈다. 다만 제구력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며 부상으로 올해 내내 실전 경험이 없다가 봉황대기에서야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1/3이닝만 소화한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율곡고 투수 정현욱 : ‘국민노예’로 불렸던 정현욱 삼성 코치와 동명이인이다. 그런데, 실제로 생긴 모습이나 투구 스타일이 전성기 때의 정현욱 코치와 상당히 닮았다. 빠른 볼 구속을 비롯하여 감독 호출에 언제든지 마운드로 뛰어 나가는 모습이 그러하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으며, 58과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을 무려 77개나 잡아냈다. 이 또한 정현욱 코치와 닮은 부분이다.

인천고 포수 김세훈 : 민성우(인하대)에 이어 올해 인천고 안방과 4번 타자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올해 신인지명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177cm, 82kg으로 포수로서는 다소 다부진 체격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공-수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큼은 부정하기 어렵다. 시즌 성적은 58타수 17안타, 타율 0.293, 2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 다음, 마지막 편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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