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무궁화 제공

[스포츠니어스 | 탄천=홍인택 기자] 아산무궁화 박동혁 감독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박 감독은 "우리 팀 경기도 보러 와줬으면 한다"라며 벤투 감독이 아산 경기를 찾아와주길 고대하고 있다.

아산무궁화를 이끄는 박동혁 감독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7라운드 성남FC와의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성남은 승점 49점으로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아산은 승점 47점 2위로 성남을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산은 전력에 큰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주세종과 황인범이 차출됐기 때문이다. 불꽃 튀기는 1위 싸움을 앞두고 아산에서 중요한 전력으로 분류된 핵심 선수들이 둘이나 빠져있는 상황이다.

물론 황인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제대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동혁 감독은 "경찰 측에서 빠르게 공문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팬들의 시선이 모여 빠르게 처리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유도 종목 쪽에 3주가 걸렸다는 선례가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하며 황인범의 제대 절차를 전했다.

그러나 아직 황인범은 아산 소속이다. K리그2 1위 싸움을 위해 당장 필요한 전력이다. 박 감독은 "사실 아쉽긴 하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이고 황인범과 주세종은 어려운 상황에서 헤쳐나가는 방법을 아는 선수들이다. 현실상 어쩔 수 없다"라고 전하며 일말의 아쉬움을 전했다.

박동혁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봤다"라고 전하며 안현범 이야기를 꺼냈다. 박 감독은 "안현범도 대표팀에 충분히 들어갈 만 한 선수다. 벤투 감독이 한 번 우리 경기를 보러 와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벤투 감독이 보여준 축구와 내가 추구하는 축구가 비슷하더라. 그런 면에서 벤투 감독의 축구를 더 보고 싶다. 벤투 감독의 축구와 내가 추구하는 축구가 비슷한 만큼 우리 경기를 보러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벤투 감독을 향해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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