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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탄천=홍인택 기자] 치열한 1위 싸움에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7라운드에서 성남FC와 아산무궁화는 서로 한 골을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전반 19분 정성민이, 아산은 후반 35분 고무열이 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정성민이 최전방 원 톱으로 배치됐고 서보민과 김도엽, 김민혁이 공격을 도왔다. 본즈와 김정현이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주현우, 연제운, 임채민, 이학민이 백 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가 꼈다.

이에 맞서는 아산은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고무열과 이명주가 투 톱으로 나섰다. 박세직, 김도혁, 조범석, 조성준이 허리를 맡았고 이주용, 민상기, 김동철, 안현범이 백 포를 구성했다. 아산 골문은 박주원이 지켰다.

치열한 1위 싸움을 앞두고 성남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전반 19분 서보민이 올린 코너킥이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김도엽이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 슈팅이 정성민에게 이어지는 패스가 됐다. 정성민은 발을 살짝 갖다 대며 방향을 틀었다. 아산 골키퍼 박주원도 정성민의 마무리 슈팅을 막을 수는 없었다. 정성민은 지난 서울이랜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했다. 정성민의 골로 성남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아산이 성남 진영에 머물며 공격을 주도했고 성남은 아산의 공격을 끊고 역습을 진행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아산은 성남의 두 줄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박스 안 쪽으로의 패스 투입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에도 두 팀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아산 선수들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슈팅에 힘이 들어가며 골문을 벗어나는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산에는 고무열이 있었다. 고무열은 후반 35분 박세직이 성남 진영으로 넘긴 공을 혼전 상황에서 스스로 따내며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김근배를 지나가며 결국 골로 이어졌다. 고무열의 골로 성남과 아산이 1-1 균형을 이뤘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1-1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승점 1점 씩을 추가했다. 성남은 50점, 아산은 48점을 기록하며 두 팀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성남은 1위, 아산은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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