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ith Allison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이제는 잊혀져 간다고 생각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방에 위치한 애러니밍크GC에서 열린 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포함해 8언더파 62타를 치며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선수에 올랐다. 이 대회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을 겸한다.

비결은 퍼팅이었다. 올해 PGA투어에 복귀한 뒤 타이거 우즈는 퍼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퍼터의 모양도 바꿨고 브랜드를 바꾸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과거 전성기 당시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 '스카티 캐머런'을 들고 나왔다. 우즈는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퍼터 느낌이 좋았다"면서 "내 몸이 퍼터의 느낌을 기억했다"라고 평가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타이거 우즈는 PGA 투어 통산 8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그는 PGA 투어에서 79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약 5년 간 우승을 한 차례도 추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PGA 투어 통산 80승이라는 대기록의 꿈 또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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